성명서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반대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작성일2025.07.28
본문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반대한다.
정부의 역사전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친일파 명예회복’을 주요 사업으로 내선 김형석을 독립기념관 관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이제는 ‘국립민족독립운동기념관(이하 ‘국내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독립운동기념관은 우리의 자랑스런 독립운동을 국내외를 망라하여 독립운동 투사들을 조명해 왔다. 그러나 245억원 예산에 종로를 잠정부지로 추진 중인 ‘국내독립기념관’은 만주, 간도 등에서 벌인 항일무장투쟁과 상해 임시정부가 배제된 역사를 조명한다.
말 그대로 ‘국내’에 한정해 독립운동사를 다시 쓰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 유례없는 국내독립기념관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는 지난 삼일절 당시 대통령의 기념사에 근거해 착수된 것이다.
당시 대통령은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현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강조하며 위안부 등 한일 역사문제에 관해 침묵했을 뿐 아니라 “독립운동에서 과도하게 무장독립투쟁이 강조되어 왔다.”고 역설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표 독립운동 기념관인 독립기념관에 이미 국내 독립운동, 국외 독립운동 등 계열별 독립운동이 총망라되어 연구·전시되고 있다. 현재 고질적 세수 부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245억원의 예산을 들여 별도의 국내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그야말로 불필요한 갈등을 양산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단호히 반대하는 바이다.
2024. 10. 2.
국 가 공 무 원 노 동 조 합
공유하기-
대한민국 국가공무원은 국민의 공무원이 될 것이다 2025.07.28 -
목록으로 돌아가기
